감자전 [명]
① 감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② 감자가 잠시 머무르는 땅이다.
③ 감자를 갈거나, 채쳐서 넓고 평평하게 만들어 기름에 부쳐 만든 음식이다.

감자전스 [명]
①비인간 감자와 면대면으로 관계 맺어보고, 감자를 통해 일상과 주변을 톺아보고, 따로 또 같이 감자를 재배하는 네트워킹 농부들과 데면데면하게 관계를 맺어나가는 시간의 모음이다
②감자가 잠시 머물 수 있도록 네트워킹 농부들이 곳곳에 마련한 땅이자, 그 땅에서 시작되는 감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지구의 한자를 풀이하면 ‘둥근 땅’이라는 뜻이다. 지구의 시간으로 보자면 감자뿐 아니라 네트워킹 농부들도 잠시 둥근 땅에 머물다 간다. 땅은 감자와 농부를 이어주고 감자는 땅과 농부를 이어주고 농부는 감자와 땅을 이어준다. 이 커다란 둥근 땅에서 네트워킹 농부들이 서로와 또 감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바로 감자전스다

감자하다 [동]
① ‘감사하다’의 언어유희
② 감자와 관계 맺으며 어떤 감각을 발견하거나, 발명한 순간에 대해 감탄과 경의를 심심하게 표할 때 사용한다.

씨감자 [명]
① 감자의 씨앗이 되는 감자. “감자에 싹이 나서 잎이 나서 감자 감자 뿅!” 할 때의 주체가 되는 작고, 동글동글한 감자를 씨감자라 부른다. 평범한 감자를 직사광선이 아닌 서늘한 곳이나, 1~2도 정도의 냉장고에 보관하면 싹이 스스로 자란다. 그렇게 싹이 난 감자는 씨감자가 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만들어진 씨감자는 전문 종자관리사에 의해 만들어진 판매용 씨감자만큼 우수한 종자는 아닐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감자의 씨앗은 동글동글 감자이다. 참고로 가을 감자는 중부지방 기준 8월 초중순에 심고, 자르지 않고 통씨감자를 심었을 때 출현율이 높다고 한다.

화이팅!

감자폭탄 [명]
① 게릴라 가드닝의 씨앗 폭탄 LINK 에서 차용한 개념.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내 일부와 성북동 곳곳에 2022년 3월에 감자폭탄을 군데군데 심었다.

감자피아 [명]
①감자는 어떤 곳에서 가장 지낼 수 있을까? (감자 재배를 시작하면서 모든 네트워킹 농부들이 품게 되는 질문) 감자피아는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설치작품인 <Patatutopia> (2003)에서 차용함.

지구 [명]
①地球, 둥근 땅, 흙으로 된 공

함께한 사람들
네트워킹 농부 :
곽파, 김신자, 김은옥, 김준환, 김혜원, 똘추, 복순이, 사이다, 솔, 쎈, 양시내, 양대은, 이기화, 이용규, 장효강, 정은재, 조은성, 한민주

구성 : 이성직
그림 : 구지민
드라마터그: 신재욱
영상 : 박용호
웹 : 임오성
퍼포머 : 서현성
프로듀서 : 최봉민

제작 : 감자피아
후원 : 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